(2020.06.10.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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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이 미칠 듯이 아름다워서 스크롤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자주(!) 있다. 매 화가 그러해서 작가의 몸 상태가 걱정스러울 정도.

 

인어공주 이야기를 일제 하 조선으로 가져와 변용한 스토리.
현재 인어공주와 왕자는 함께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있다.(‘이런저런’이라니, 아아 설명력 부족...)
장소적 배경은 군산 앞바다에서 현재 경성으로. 마지막 장소 역시 군산 앞바다일까.

 

시대적 한계 – 정치적, 성적, 계급적인 한계들.
(갈등이 단일하지 않다. 그리고 ‘계급적’이라고 했지만 붉은(?) 작품은 아님.)

 

이런 한계 속에서 한 발 한 발 앞길을 탐색해 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이 얽혀드는, 그 한계를 온몸으로 돌파하는 사람들의 비장하고 때론 잔인하기까지 한 이야기들이, 미칠 듯한 그림과 어우러져 절절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 작품. 우리(어이쿠...) 주인공 어찌 되려나 어찌 되려나 마음을 졸이며 탐독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연재중.
얼마 전 일독 추천작인 [갬블링 1945]도 그랬지만 하필(?) 또 일제시대 배경작;;;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29767

Posted by taic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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