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1.18 1주년 결혼기념일 계획
  2. 2013.11.17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감상평 링크

어느덧 1년 히히... 몇 달 전부터 아내랑 한두 마디씩 주고받곤 했다. 첫 1년 기념인데 뭔가 받고 싶거나 하고 싶거나 어딘가 가고 싶거나 그런 것들이 있는지.

 

선물 쪽은 서로 딱히 얘길 꺼내는 게 없어서 흐지부지.

이벤트도, 둘 다 요란할 걸 좋아하지 않는다.

결혼식도 꽤 얌전하게 치렀을 정도이니.(하객들은 심심했을 거다 하하..)

 

어디로 가 볼까.

아내는 대전 동물원을 가보고 싶어했다. 죽도시장도 자주 얘기했다.

나는 창원 쪽(죽도시장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회가 좋다는 얘길 들었다)을 생각했고 아님 어딘가 원거리 1박2일도 괜찮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래서 요 정도 후보 중에서 어딘가를 정해 보자고 가닥을 잡아 왔는데......

 

 

아내는 대학원 석사과정을 다니기 시작했다.

직업적인 면의 성장을 위해 전부터 계획했던 것이고 이래저래 고민 끝에 가을학기부터 시작했다.

수업 듣는 것이나 과제 수행에 큰 지장은 없을 것 - 결혼기념 이벤트만이 아니라,

둘이 생활하면서 뭔가 결정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일종의 한계선이 되었다.

기념일 당일은 수업듣는 날이다.

해서 한두 달 전부터 진작에, 그 직전 주말에 어딘가 가자고 얘기가 되었다.

 

만약 급하게 뭔가 주말에 해야 할 과제가 있으면 토요일 저녁에 뭔가 맛있는 것과, 달콤한 술 한 잔을 곁들이자고, 일종의 ‘비상시 계획’을 잡을 ‘마음의 준비’도 해 두었다.

두었는데...

 

아내가 다니는 직장의 최연소 직원이 결혼을 한다.

작은, 뭐랄까 여러 의미에서 가족적인 직장이고 전 직원이 축하 회식을 열기로 했단다. 오늘 저녁, 수업을 다녀온 아내가 건네 준 정보. 날짜가 결혼기념일 전 주 금요일이다.

보스의 술을 받아내는 사람이 아내 뿐이라, 일단 그러고 나면 주독을 푸느라 다음날인 주말에 둘이 한 잔 하기는 글렀다.

갑자기 추가된, 고려해야 할 두 번째 조건.

 

이렇게 되니 전혀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관계된 일정도 있다.

세 번째 조건이라면 조건인데... 결혼기념일(월요일이다)이 있는 주 목요일엔 내 본가(달리 좋은 표현이 없을까;;)에 ‘작은’ 제사가 있다.

‘작은’ 제사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런저런 사정과 이유로 내 아버지와 어머니, 나 셋이서만 지내 온 제사라서인데, 하여튼 이 일정까지 생각하자 머리 속에 갑자기 뭐가 파바박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아내에게 급히 제안했다. 회의로 치면 긴급동의.

 

결혼기념일 직전 주말에 어디 가서 분위기 내기는 힘들겠다.

그냥 풍경만 보고 오기도 그렇고(좋은 곳에 가서 한 잔을 못하다니!)

다른 건 몰라도 전날 좀 달릴 테니 이틀 연달아 마실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혹 무리를 해서 마신대도 다음주를 버틸 체력 회복도 문제)

 

둘이 좋은 데 오붓하게 갔다오는 건 기말 고비를 넘기고 한가해질 때로 미루자.

오히려 요번엔.. 양가 어른들 뵙고 저녁 한 끼 같이 하면서 인사를 드리자.

도와주신 덕에(빈말이 아니라, 실제적인 면에서 꽤 도움을 받고 있다. ‘자립생활’이라고 부르기는 힘든 나날들이다)..

둘이 잘 지내왔고 계속 잘 살겠다고.

 

아내는 처가에선 술을 안 마시는 걸로 되어 있다...다시 말해 술 안 먹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게 또 내가 들은 에피소드만 여러 갠데, 하여튼 그렇다.

그러니 토욜 저녁엔 (어차피 전날 꽤나 마셔서, 마실 수 있는 자리래도 안 마실 테니) 처가 어른들이랑 넷이서 인사드릴 겸해서 저녁을 먹자. 장인어른과는 내가 가볍게 대작하고.(많이 드실 수 있는 분이지만 많이 드시진 않더라)

그 다음 주 목요일 ‘작은 제사’날에는 아버지 어머니랑 넷이서, 음복 삼아 넷이서 가볍게 한 잔 하자. 역시나 인사도 드리고.

 

 

다행히 아내의 결재가 났다.

결혼식 기념을 위해서라지만 직전 주말에 강행군을 하는 건 무리겠다 싶었던 모양이다.

이제 내일부터는 어른들한테 말씀 올리고, 괜찮은 막걸리나 와인 좀 골라 보고 그래야겠다.

 

 

Posted by taichiren

두번째 시청(첫 번쨰는 영화관, 두 번쨰는 어젯밤 모 케이블 채널) 기념으로 다음에서 영화정보 좀 검색하다가

네티즌 리뷰도 좀 훑어보았다. 그러ek 눈에 확 들어오는 평을 두 개 건져 링크를 걸어둔다.

 

영화의 전체적인 감성을 잘 짚어내 준 평

http://bbs.movie.daum.net/gaia/do/movie/detail/read?articleId=207118&bbsId=review1&refer=PerAndNext&searchKey=meta&searchName=&sortKey=depth&searchValue=1%3A53608&pageIndex=1&t__nil_TotalReview_total=text

 

글쓴이의 관찰력이 돋보이고 또 부러웠던 평(안경에 대한 설명을 보며 참 부러웠다)

http://bbs.movie.daum.net/gaia/do/movie/detail/read?articleId=207209&bbsId=review1&refer=PerAndNext&searchKey=meta&searchName=&sortKey=depth&searchValue=1%3A53608&pageIndex=1&t__nil_TotalReview_total=text

 

 

Posted by taic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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