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09 우리모두

흔히들, 실패(또는 패배)에서 배운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은 성공(승리)한다고 한다.
이 경우 실패 혹은 패배는 '결국은 승리한' 자신의 것이다.

그런데 옛날, 고대 그리스의 한 장군(확실히 기억하지 못하나 알렉산드로스의 아버지 필리포스인 듯)이 사막에 기병대를 끌고 가서 그 곳 왕과 싸웠다고 한다. 그 왕은 낙타부대를 끌고 나와 싸웠고......
다른 지형이라면 몰라도 사막에선 낙타가 말보다 유리한지라...... 그리스의 장군은 힘들게 싸웠는데, 그래도 결국은 이겼다고 한다.

내가 정말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그 다음 이야기이다. 그리스의 장군은 자신의 고전 경험에서 배워, 낙타부대를 창설했다는 이야기......


자신이 성공하는 데 사용한 수단이 성공의 요인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 지도 모른다. 채택한 수단 중에는 어쩌면 자신을 실패로 이끌었을 그런 종류의 수단도 있었을 수 있다. 다른 요인들이 그 불안요인을 극복하게 해 주었거나 상대방의 수단이 가진 불안요인이 더 컸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에게 패배한 자의 것이라도, 배울 만한 것은 배우려 하는 것 - '유연한 사고'의 한 일면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taic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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