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모두 사이트에서 오갔던 글>



[각시탈] 고등어와 소주한병

친구가 약속을 파토내어 물놀이 목적지가 바뀌었다.
포천방향으로 차를 달렸는데 너무나 길이 막혔다.휴가차량 때문인것 같다.차를 돌려 다시 집으로 행했다. 집근처 똥개울서 새끼 피라미를 사냥했다.
길 지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을지도 몰겠다.좀 맛이 간넘 아닌가 하고 말이다. 똥물속에서 반두들고 돌아당기니 말이다.간혹 김치통을 열어 보시는 분들도 계신데 좀 쪽팔리긴 하다. 동막골은 혼자라도 낼 가볼 생각이다.집에는 더워서 못있겠다.

조금은 엄살이고. 난 여름을 잘 견디는 편이다.추운건 정말 싫은데 더운건 오히려 즐기는 측면이 있다.집에 성능좋은 에어컨이 있긴하다.누가 와야 한번 틀까말까 하기 땜에 있어봐야 무용지물이다.절전 차원서 틀지 않는게 아니라 그냥 참을만 하기에 틀지 않는것같다. 누구 주던지 팔던지 해야 할텐데..(솔직히 중고값으로 파느니 주변사람한테 공짜로 주는게 더 맘이 편하다.중고 장사꾼들은 순 날도둑 같아 말이다.)

지금 나오는 노랜 그룹 키스의 아이 워즈 러브..길어서 기억 못하겠다.
하여간 이런 제목의 노랜데. 이 노랜 다소 유치하고 촌스럽고 그렇지만 한편으론 멎지기도 하다.난 어려서 부터 그룹 키스를 좋아 했지만 실상 소유하고 있는 음반은 몇해전에 구입한 카셋테잎 하나가 전부이다.키스에 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다. 테잎도 한번 듣고 다시 찾은 기억이 없다.이 노랠 한번 쭉 듣고는 땡였다. 그래도 난 이상케도 키스를 응원한다.이미 사라진 그룹이지만 하여간.

중학교때 일본 잡지 뮤직 라이프 74 년도 판이던가 헌책방서 샀는데 그 책속에 키스의 사진들이 특집으로 실려 있었다.멎지다고 생각했다.지금 보아도 이들의 화장과 스테이지 메너 (동영상은 본적은 없지만) 는 괜찮은 것이라 생각한다. 리더 짐시몬스의 길다란 혓바닥도 매력있고 말이다. 이들의 면모가 매우 미국적인 프로 레슬링.(타이틀은 몰겠는데 요즘의 젊은 한국 학생들도 매니아가 형성되어 있는것 같다.) 과 유사한 부분이 있는지도 몰겠다.
난 전부 쇼인데 왜 그리 열광하는지 알다가도 몰겠는데 키스도 그렇고 화려한 의상과 액션으로 무장한 미 프로 레슬링 역시,맘편히 속는것도 괜찮다란 정신의 산물 아닌가 싶다. 물론 난 프로 레슬링 보다 키스의 공연이 백배 낫다고는 생각한다.

삶의 질이란 무얼까.
난 젊거나 늙은 정치인들이 웅변하듯 외치거나 가래가 끓어 지글거리는 목소리로 삶의 개선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길 내뱉는걸 보면 구역질과 함께 이민을 가고 싶다.정말 정떨어져 이땅에서 살고 싶지가 않다.음..약간 흥분한것 같다.
몇해전에 친구집서 허구한날 술을 마신적 있다.밤낮 가리지 않고 말이다. 당시 친구의 마누라는 내게 눈알을 째리며 문화생활좀 하면서 살라고 했다. 듣고 있던 친구는 문화생활이란 단어 자체가 무식한 이야기라고 반문했드랬다. 그건 맞는 말이다.문화생활이란 용어(?) 자체가 다소 역하다.
테레비서 문화코너 어쩌구 하면서 각종 미술 전시회 영화 연극등등의 시간표를 일러주지만 이런게 무슨 문화냐.대문을 열고 나가봐라.내 경우 직장까지 빠른 걸음으로 약 이십분 정도 걸린다.
집에서 직장까지 도보로 걷는 그 사이. 어떠한 문화가 있느냐 말이다.
아무것도 없고 신경질만 난다.
문화란 어느 특정장소에 찾아가서 무얼 건네받고 그런게 아니다.그냥 주변.자신이 서있는 그 어느곳의 주변.거기서 주고 받는게 문화이다. 어린 학생이야 이해 하지만 나이든 사람들이 무슨 강연이나 박물관에 가서 열심히 수첩에 필기 하는 모습을 보면 참 개똥같은 훈련도 잘되어 있단 생각을 한다. 그거 종이에 적어서 뭐하나? 책보면 다 나오는데.

급성장한 우리나라는 못사는 나라 사람들을 비웃는 경향이 있다.
경향 정도가 아니라 주제파악 못하고 마구 못살게 군다.
인도.필리핀.방글라데시 어디 어디...더운 나라 사람들은 게으르다고 모두가 이야기 한다. 미국의 유명 식료품회사 켈러그 가 어느 경쟁 회사에 의해 매출이 급감했단 뉴스를 몇해전에 접한바 있다.켈러그는 운전하면서 먹을수 있는 시리얼을 개발하지 못했기에 그렇단다.부자나라 미국도 그렇다.
앙드레 김은 휴일과 일요일이 젤로 지겹다고 한다.그날은 일을 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난 앙드레 김의 의상이 더 지겹다.
하여간 이런 사람들도 세상엔 존재한다.
가보지 않아서 몰겠는데 난 한국보다 인도 필리핀 방글라 데시가 더 살기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물론 나같은 넘 말이다.난 생긴것도 좀 동남아인 같다. 우리나라가 나으니까 돈벌러 오는 것이지만 난 솔직히 필리핀 여자.인도여자.방글라데시 여자 만나서 그여자 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한국인들의 선입견 처럼 게으르게 살려고 말이다.
그러니 게으르다고 욕하지 말아라.부지런해지면 큰일 이니까.

실제로 현대인들은 바쁜걸 전혀 불편하게 생각지 않는 눈치다.
참 이상하지만 요즘 자주 나오는 말로 자신의 정체성을 쫒기는 시간으로 이해 하는것 같다
내일 더 이어서 써야 겠다.오늘은 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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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us] kiss


노래제목은

I Was Made For Lovin' You 입니다.

그리고 전 앙드레김을 좋아합니다. 그 의상도,
고등학교 때엔가 경복궁으로 사생대회를 갔더랬습니다.
비가 와서는 일찍 끝나서 그 앞을 돌아다니는데 그 때는
앙드레김 의상실이 광화문에서 삼청동 올라가는 경복궁
앞 프랑스 문화원옆에 있더랬습니다.

친구들과 가랑비를 맞으며 그 옷들을 구경하였는데 앙드레김이
내다 보더니 여직원을 시켜 들어오라고 하더니 뜨거운 핫쵸코렛을
타주라고 하더니 그 이는 일하려 들어가더군요.

몇년전엔가 강남의 어디 백화점 주차장에서 보았는데 기사가 짐을 다
싣도록 옆에서 거들어 주는데 참으로 다정한 사람 같았습니다.

맨날 그 옷이 그옷 같아도 제 눈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각시탈님과 전 여름을 즐거워 하는것이 같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추운 겨울이 무지 싫습니다.
이렇게 더워야 일할 맛도 나고 움직이기도 좋습니다.

Posted by taic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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